검찰, LS증권·현대건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압수수색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제3부(부장검사 이승학)은 21일 오전부터 금융감독원에서 수사의뢰한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로 LS증권(옛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현대건설 본사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전 탄방동 홈플러스 부지 매입 등과 관련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한 조사다.

금감원은 지난해 10~12월 다올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획검사를 실시하고 임직원 사익추구 행위와 증권사 내부통제 취약 사례 등을 발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관련 자료를 올 1월 검찰에 통보·고발했다.

이 가운데 LS증권 임원 A씨는 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은 4곳의 PF 사업장과 관련해 직무상 정보를 확인, 본인 법인과 관련된 시행사에 700억원을 사적으로 대여하고 수수료 등을 명목으로 40억원 가량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증권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 관련 문제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 검찰에 이첩,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된 것”이라며 “관련자(임원 A씨)는 현재 휴직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한 조사 내용이나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