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하 기대 편승해 부실PF 정리 '버티기' 지적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수준이 미흡한 저축은행의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할 예정이다.
2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일께 PF 정리가 미흡한 사업장이 많은 저축은행 CEO와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형사 중에는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경·공매 대상인 PF 사업장 12조원 중에 현재 1조9,000억원(15.8%) 규모의 정리가 완료됐다. 이중 저축은행업권 경·공매 대상 PF 사업장 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정리된 규모는 1,800억원으로 8%에 그쳤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부실한 PF 사업장 정리를 지연할 가능성이 있어 경매와 공매 진행 속도가 더딘 업체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확인하고자 이번 점검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CEO 면담을 진행한 후에 추가 점검이 필요한 회사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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