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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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DGB금융그룹(DGB금융지주)은 올해 2분기 383억원(지배지분 순이익)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18억원)보다 73.0% 감소한 액수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5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098억원) 대비 51.6% 줄었다.

계열사 하이투자(iM)증권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 크다. iM증권은 지난 1분기 365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1,509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았다. 이에 iM증권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91억원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 81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도 부진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2,504억원에서 2,101억원으로 16.1% 줄었다. 이자이익이 7.5% 늘어난 7,785억원을 기록했지만 비이자이익이 46.2% 줄어든 457억원에 그쳤다.

원화대출금이 6월말 기준 56조9,31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났지만 요주의 여신도 증가하면서 대손비용도 크게 확대했다. iM뱅크는 올 상반기 2,30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전입했는데, 지난해 상반기(1,525억원)보다 51.4% 늘어난 수치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도 작년 상반기 순이익보다 각각 29.2%, 38.1% 줄어든 284억원, 270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내수부진으로 전반적인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남은 하반기에는 취약 부분에 대한 신용리스크 관리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전 계열사 자산건전성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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