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 이어 7번째 시중은행 인가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위원회는 16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경북권 중심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됐다. 현재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에 이은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다.
이번 시중은행 전환 작업은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산업의 '과점 폐해'를 지적하며 금융위에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시작됐다.
대구은행의 1분기 기준 총자본은 약 4조9,857억원이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대구은행은 대주주 DGB금융지주의 증자를 통해 향후 5년간 7,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규모 증자를 감안해도 5조~6조원 수준으로 5대 은행의 총자본 23조~36조원과 비교하면 20조원 넘게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55조5,74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0% 늘었으나, 1위 국민은행(343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대구은행은 향후 3년간 수도권 및 강원·충청 등에 영업점 14개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도권 영업을 통해 이익창출 능력을 제고하고 이를 지역소재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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