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영업이익 368억 ‘흑자전환’...홈쇼핑 등 자회사 편입 예정

계열사 현대퓨처넷, 현대IT&E 인수도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1분기 매출 실적이 급상승하면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정보통신기술(ICT)전문기업 현대퓨처넷도 현대IT&E를 인수하고 혁신적 미디어 콘텐츠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그룹이 공식 출범시킨 단일 지주사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거치며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5% 늘은 1조1,68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36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35.2% 감소한 71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가 지난해 4분기부터 종속회사로 편입된 데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리바트, 현대드림투어 등의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올해 2분기 현대홈쇼핑과 한섬, 현대퓨처넷, 현대L&C, 현대바이오랜드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 편입도 예정돼 있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퓨처넷은 같은 날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 95%와 현대쇼핑 지분 5%를 보유한 현대IT&E 지분 100%를 334억원에 매입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IT&E는 현대백화점그룹 IT 전문기업으로, 그룹 내 IT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관리하는 회사다. 최근엔 그룹 계열사들의 디지털 및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컨설팅 파트너로서 리테일 분야의 경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4억원, 32억원이다.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현대IT&E는 매년 꾸준히 이익을 내는 안정적인 회사라 투자가치가 높다”면서 “그룹 IT를 담당하고 있어서 향후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대퓨처넷과 현대IT&E, 이 두 회사 간 사업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위해 합병도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현대퓨처넷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백화점 대구점 옥외 주차장을 40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유형자산은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해 투자가치가 높은데다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돼 인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