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란지교시큐리티, 조원희 단독대표 체제 속 부담 가중
라온시큐어, 상반기 영업손실·순손실…회사 측 “턴어라운드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다수의 정보보안 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모바일 보안 분야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지란지교시큐리티와 라온시큐어가 올해 적자탈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정보보안 업계가 전반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만큼 각 사의 불황 타개책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해 9월 취임한 조원희 대표가 올해부터 단독대표를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반기까지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4월 사옥을 기존의 강남구 역삼로에서 성남시 수정구로 옮겼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늘어난 142억7,000만원을 기록했지만 20억원의 영업손실과 9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하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매출이 허위계상된 종속회사 재무제표를 사용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 관련 제품매출액을 과대·과소계상함으로써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11억원의 과징금도 부과받았다.
이에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본업인 정보보안보다 부업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반기보고서 기준 장기차입금이 100억원 유입됐는데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 늘어난 27억원을 투자하며 현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회사가 투자하고 있는 에스에스알, 유비웨어, 쏘마 등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 중이다.
반기보고서 기준 유동비율은 477%에 달한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지급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대표 지표로 통상 200% 이하로 관리돼야 안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이자보상비율도 1을 넘지 못한다. 이자보상비율이 1 이하면 회사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보안업계 특성상 상고하저의 실적 반영 형태를 갖고 있어 지난해 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기존의 솔루션에 초거대언어모델(LLM) 접합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정된 만큼 회사의 주가와 실적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온시큐어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 반기 보고서 기준 매출액 240억원을 기록 중이지만 44억원의 영업손실과 22억원의 순손실로 실적이 부진하다. 이 회사 역시 올해 초 이정아 대표가 취임해 이순형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가 됐고 지난해 5월 사옥을 기존의 강남구 역삼동에서 여의도동 파크원타워로 옮긴 상태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하반기 전략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올해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안산업은 광고마케팅비와 함께 회사가 어려울 때 줄이는 주요 비용 중 하나로 경기 침체 속 기업이 불황일 때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황 불황속 기업들의 타개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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