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홈쇼핑은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운송장에서 고객 이름, 연락처 등을 제거한 ‘보안택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2013년 택배 운송장에 주문자의 실제 연락처 대신 가상 전화번호를 부여해 고객 연락처 유출을 방지하는 안심번호 서비스를 시행했으며, 2017년에는 전화 상담 주문 시스템에 일회용 보안 토큰 결제 기술을 적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왔다.
여기에 지난달 27일부터 롯데홈쇼핑은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보안택배 서비스를 개시했다.
보안택배 서비스는 개인정보 대신 이름, 연락처 등의 정보를 암호화한 홈넘버를 입력해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보안 솔루션 업체 홈넘버 메타가 개발한 것으로, 택배 운송장에 고객 이름, 연락처 대신 개인별 식별번호인 홈넘버를 부여해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한다는 목표다.
해당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주문 후 배송방법으로 보안택배를 선택하고 홈넘버에 가입하면 된다. 택배 운송장에는 가입 후 발급받은 홈넘버가 보여지며, 이를 통해 본인의 주문 상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이름, 연락처뿐만 아니라 주소지도 홈넘버에 포함해 고객 정보보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조영구 롯데홈쇼핑 정보보안실장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며 소비자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고객의 이름, 연락처 없이 상품을 배송하는 보안택배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와 서비스를 마련해 기업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