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장 4개 크기…서식밀도 1㎡당 59개체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LG화학이 여수 앞바다에 심은 잘피 군락지에 해마가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황폐해졌던 바다가 다시 살아나면서 찾아오는 동물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LG화학은 27일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사업’의 중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 변화로 줄어들던 잘피 군락지는 복원 사업 이후 면적이 늘어났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잘피 5만주를 이식해 기존 42.7헥타르(㏊)였던 군락지 면적을 44.7㏊로 넓혔다. 이후 고사하는 개체 없이 자연 군락지와 함께 스스로 면적을 늘리며 올해 6월 기준 45.5㏊까지 넓어졌다.
복원 이후 늘어난 면적은 2.8㏊로 축구장 4개 크기다. 잘피가 심겨진 퇴적층을 포함해 자동차 780여대가 매년 배출하는 탄소량 1,400톤을 흡수할 수 있는 규모다.
잘피 서식 밀도도 지난해 1㎡당 평균 48개체에서 올해 59개체로 늘었다. 이는 자연 군락지와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계절적 영향이 있지만 잘피 군락지를 찾아오는 생물도 크게 늘었다. 올해 6월에는 해마를 비롯해 찾아오는 해양생물 종류가 56종으로 늘어났다.
LG화학은 올해 잘피 2만주를 추가 이식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사업장이 있는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 잘피 군락지 복원에 나서고 있다.
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담당은 “LG화학이 심은 잘피 군락지가 자연에서 자리잡으면서 해양 생태계 복원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었다”며 “협력 기관들과 함께 최첨단 과학 기법에 기반한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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