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본사 사옥 ⓒ SKC
▲SKC 본사 사옥 ⓒ SKC

글라스 기판 내년 상업화 목표…하반기 고객사 인증 추진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C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727억원, 영업손실 627억원을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5.1% 감소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3.9%, 17.8% 늘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8,879억원, 영업손실 1,389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92.7% 줄어든 것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캐즘 여파에 전방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떨어졌지만 재고 감소 등 비용구조 개선으로 적자폭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이 초도 매출을 개시하면서 앞으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67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는 2022년 2분기 이후 최대인 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반도체 소재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비메모리 양산용 수요 증대로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 또한 30%를 기록했다. 

SK엔펄스는 전분기 대비 26%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주력 품목인 CMP패드는 2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화학사업은 매출 3,175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100억원을 축소하며 2분기 EBITDA 흑자전환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디프로필렌글리콜(DPG)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SKC는 올해 그룹 차원에서 경영 개선 노력의 하나로 진행되는 Operation Improvement를 전사적 원가 절감 활동으로 이어가며 이익 개선에 실현했다고 보고 있다. 

글라스기판 투자사인 앱솔릭스는 지난 5월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 7,500만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투자금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앱솔릭스는 하반기 미국 정부의 보조금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해 나감과 동시에 내년 상업화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에 나선다.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의 제품 개발로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7만톤의 PBAT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SK리비오는 신규 생산 거점의 조기 안정화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계속된 사업 리밸런싱으로 예견된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선제적 자산유동화로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다”며 “하반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의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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