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세 나타냈다. 증가폭은 2년10개월 만에 최다였던 5월보다 더 커졌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5,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703조2,308억원)보다 5조3,415억원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 5월부터 증가세였던 가계대출은 지난 3월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4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속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증가폭 역시 전월(5조2,278억원)보다 늘었다. 2021년 7월(6조2,009억원)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한 이유로는 주담대가 꼽힌다. 특히 주담대 증가 폭은 지난 5월보다 컸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552조1,526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8,466억원 증가했다. 5월 증가폭은 5조3,157억원이었다. 전세대출 118조2,226억원으로 전월(117조9,827억원)보다 2,399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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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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