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들의 해외법인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중 현지법인 순이익은 1억4,070만달러(1,814억원)로 1년 전(1,633억원) 보다 171억원(1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4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의 4.1% 수준이다. 직전해 주요국 증시 부진 영향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인수금융 등 투자은행(IB)업무, 채권 중개 등 트레이딩 업무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62개 현지법인 중 32개사(50.8%)가 이익을 실현했고, 31개사(49.2%)는 손실을 봤다. 국가별로는 증권사가 진출한 15개국 중 미국·베트남 등 11개국에서 1조8,350만달러 이익을, 태국·영국 등 4개국에서는 4,280만달러 손실을 냈다.
지난해 말 현재 증권사들의 해외점포는 15개국에 현지법인 63개, 사무소 10개 등 총 73개다.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54개로 가장 많고, 미국 12개, 영국 5개, 그리스 1개, 브라질 1개 순이었다.
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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