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주사 SK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책임경영에 나선다.
SK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장용호 최고경영자(CEO)는 “SK는 변동성이 높은 대외 여건에도 기업의 생존을 담보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상승을 위해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적극적 리밸런싱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신성장 투자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총으로 최태원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어 강동수 PM(Portfolio Management) 부문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출됐다.
사외이사로는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전 고려대 연구부총장)과 정종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신규 선임되면서 SK의 이사회는 8인 체제를 유지한다.
이관영 신임 사외이사는 해외 학술지 등에 35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을 받은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SK의 정유, 배터리,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 내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호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 국제협력본부장 등을 역임한 국제관계 전문가로, 심화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SK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운영효율화(O/I·Operation Improvement) 방향 ▲재무건전성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주주와 경영진 간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 직후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6년의 임기가 종료되어 물러나는 염재호 사외이사의 뒤를 이어 김선희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 선출됐다. 김선희 사외이사는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SK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SK 관계자는 "SK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업가치 제고 활동에 한층 속도를 내기 위해 이사회에서 현장의 경영 감각이 살아있는 현직 전문 경영인을 의장으로 선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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