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회 정기총회 열어…조영철 회장 “산업 육성 ‘급선무’”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가입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약 30개 기업이 회원사로 추가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2024년말 기준 회원 가입사는 320개로 집계된다. 지난해 30여개 기업이 새로 가입한 상태로 아이씨티케이, 샌즈랩, 사이버다임, 한드림넷 등 5개 기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다.
먼저 2017년 설립된 보안 반도체 팹리스 전문기업 아이씨티케이는 복제방지기능(PUF) 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PUF는 반도체 소자를 제조할 때 각 제품마다 발생하는 미세한 구조 차이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복제를 방지하는 하드웨어 보안 기술이다. 이 기술은 딥페이크의 악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2023년 2월 코스닥에 상장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기업 샌즈랩은 올해 주력 사업인 CTI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상태다. 지난 4일 IoT 기기 미국 특허 등록에 이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악성코드 예측 대응 기술이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돼 성과가 기대된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비 13% 떨어진 102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비 288% 감소한 영업손실 34억원을 시현한 만큼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하반기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에스투더블유(S2W)도 협회의 신규 회원사다. S2W는 IPO를 통해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퀀텀 점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2W는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에 산재한 각종 비정형 빅데이터 수집·처리·분석에 특화된 기업이다.
사이버다임은 문서 중앙화 설루션 분야 선도 기업으로 KB국민은행, 신한금융그룹, 현대카드, 한국거래소, 대웅제약, 에코프로, 금호타이어, CJ대한통운 등 주요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사이버다임은 지난 1998년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출시한 이래 금융, 제조,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해 왔다.
토종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한드림넷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스위치에 보안 엔진을 탑재한 보안 스위치와 네트워크 운영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모니터링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드림넷은 국내 정부·기업 간거래(G2B) 조달 시장에서 보안스위치 부문 1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 4만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1,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이날 25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9차 정기총회를 열고, 협회의 비전과 주요 역점 사업을 발표했다. 회원사가 매년 30여개씩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이 고무적이라는 게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전체 정보통신(ICT) 산업 시장에서 정보보호산업 비중이 6.6%인 반면 우리나라는 ICT 시장 규모 대비 정보보호 시장 규모가 3%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올 한 해 정보보호산업을 육성해 시장을 키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실전·현장 중심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 [제로 트러스트 현주소] <下> 보안 기업들 제로 트러스트 도입 ‘속도’
-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매출 16.8조…전년 대비 4% 증가
- 딥페이크 막는다...K-보안, 프로그램 출시 ‘속도전’
- 샌즈랩, AI 기반 양자 내성 암호 점검 기술 단독 개발
- 정보보안업계, 새 ‘국가망보안체계’ 정책 대응 박차
- 현대카드, ‘개인신판’ 점유율 하락…전략은?
- KISIA, ‘정보보호기업 자율보안 협의체‘ 발족
- 샌즈랩, 70억 규모 AI 기반 능동형 디셉션 기술 연구 개발 사업 수주
- 샌즈랩, ‘페이크체크’ 2.0으로 업데이트…딥페이크 이미지·영상 탐지 ‘고도화’
- KISIA‧KOTRA, RSA 컨퍼런스 2025서 한국관 운영
- S2W, 경량 생성형 AI ‘SAIP 라이트’ 출시
- S2W,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하반기 IPO ‘목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