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시큐어, 탐지 기술 출시 앞둬...B2B 확대 예정
아이씨티케이 알고리즘 칩, 해킹·딥페이크 방지 '가능'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국내 보안기업들이 딥페이크(AI 기반 이미지 합성)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딥페이크는 최근 국가 차원의 방지대책이 논의되고 있는 데다 수출 등의 낭보도 줄을 잇고 있어 관련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라온시큐어는 자체 개발한 딥페이크 감지 안면인식 기술을 이달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플랫폼에서 딥페이크 영상을 자동으로 찾아 걸러내는 서비스로 정상 얼굴과 합성된 얼굴을 학습, 상호 비교해 분류하는 기술이다.
기존 딥페이크 탐지 모델은 해외에서 시작돼 서양인 위주의 데이터로 구성된 것이 대부분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합성된 영상에 대해서는 탐지율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기술은 딥페이크 탐지 기술의 알고리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지부터 동영상, 안면 추출, 주파수계열 변환 등 다양한 변수들까지 측정한다. 이로 인해 부자연스러운 입모양이나 피부 톤 등 미세한 부분까지 탐지 가능하다. 이후 기업이나 기관 대상 API 형태로 제공하는 B2B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국가 지정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으로 프리미엄 모의해킹이 가능한 데다 국내외 해커 관련 대회에서 수상한 다수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진행된 국가 모바일 신분증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정부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연내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를 비롯해 아시아·남미 등으로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라온시큐어는 국내외 해커 관련 대회에서 수상한 다수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민간·공공·금융 등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어 매출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4분기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씨티케이는 양자내성 알고리즘(PQC)과 복제 불가능한 자체 기술인 비아퍼프(Via PUF)를 결합해 높은 수준의 보안 제공 칩을 설계·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딥페이크 등 AI 및 양자컴퓨터의 해킹 방지 목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반도체 및 보안 기술 전문 기업인 램버스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 중이다. 램버스의 강력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이씨티케이의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 PUF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와 기술적 우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씨티케이의 주요 수출 제품은 Via PUF 기반의 eSIM 및 가상 사설 네트워크(VPN)”라며 “고객사인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신제품 출시 스케줄에 따라 테스트 중인 만큼 이 제품이 본격적인 대량생산 시 2025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진행된 '2024 동남아시아 정보보호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국내 보안기업들은 106건, 647만달러(약 85억원) 상당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동남아는 연평균 13%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 보안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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