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분기 이후 영업익 흑자 이어가
기업용 사설인증 서비스 등 미래 먹거리도 주목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핀테크 보안 솔루션 기업 아톤이 보안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업 경쟁력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톤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2.5% 늘어난 38억원, 매출은 전년비 27.8% 증가한 150억원을 달성했다.
경쟁자가 없다시피 한 금융권 보안 솔루션 및 사설 인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3분기에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금융 기업의 보안·인증 서비스 구축 사업 수주를 비롯해 솔루션 판매 매출뿐만 아니라 라이선스·유지 보수 매출 발생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핀테크 보안 솔루션 사업은 보안매체를 기반으로 모바일 OTP와 사설인증서 등을 통해 고객에게 금융거래용 보안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는 소프트웨어형 보안매체 솔루션인 아톤 엠세이프박스, 모바일 OTP 솔루션인 아톤 엠OTP, 사설인증서 솔루션인 아톤 mPKI 등이 있다.
아톤의 핀테크 보안 솔루션 강점은 크게 ▲안전한 보안매체 제공 가능 ▲전체 기기/운영체제(OS) 커버리지 가능 ▲탄탄한 협력·대응 네트워크로 꼽힌다.
이에 더해 지난 2019년 4월 이동통신3사(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제각기 사용하던 인증 관련 서비스 브랜드를 '패스'로 통일할 당시 협업사로 낙점돼 해당 브랜드를 공동으로 출시, 서비스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고 2019년 4분기부터 최근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아톤이 20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이어갈 수 있는 주요 비결로 풀이된다.
이통3사와 아톤이 5년 전 진출한 사설인증 시장은 정부가 지난 2020년 6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통과하며 1999년 도입된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본격 개화했다. 20개 넘는 본인확인 업체 가운데 패스 앱이 본인확인 서비스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금융결제원,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이니텍의 6개 기관에서 발급했는데,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후 기존 공인인증서 발급 6개 기관에서 발급된 인증서의 우월한 법적 효력이 사라지게 돼 민간 인증서 중 하나로 자리하게 됐다.
아톤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는 신성장동력 사업도 눈길을 끈다. 아톤은 미래 신사업으로 '기업용 사설인증 서비스'와 스미싱 피해방지 솔루션, 금융권 향 계정 접근 관리·다중 인증을 낙점했다.
이 가운데 기업용 사설인증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올해 들어 실제 솔루션 공급 사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앞서 아톤은 지난 1월 IBK기업은행에 기업용 사설인증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허가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아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핀테크 보안솔루션 부문의 수익성이 높고, 경쟁사가 사실상 없는 등 시중은행이 해외진출 시 동반 진출하므로 추가적인 성장력도 보유하고 있다"며 하반기 아쉬운 외형성장을 SI프로젝트와 자회사가 보완하며 저평가 탈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톤은 핀테크 보안 솔루션 및 핀테크 플랫폼 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연결 종속회사들의 견조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매출액 성장에 따른 긍정적 영향, 저수익 사업 축소 효과, 연결 종속회사 신규 반영 및 일부 연결대상 기업들의 이익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아톤, 3분기 영업이익 38억…전년比 62.5%↑
- 두나무, 보안 인재 양성프로그램 '업사이드 아카데미' 2기 모집
- SKT, 글로텔 어워드 8년 연속 수상… “ESG 경쟁력 입증”
- 생성형 AI 도입 따른 보안 위협 대응 어디까지 왔나
- 엘리스그룹,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상 수상
- 아톤 김종서 대표, 과기정통부 산업포장 수상
- 아톤, ‘美 NIST 인증’ 양자 기술 적용 인증서 내년 1분기 출시
- 아톤, 삼동보이스타운에 아동 심리치료 비용 후원
- 이통3사, 15년만에 합산 영업익 5조 시대 열까
- 아톤,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진행…여의도 본사 초청
- 위기 속 사업다각화 성공한 한국정보인증, 최대 실적 내나
- 보안업계, 양자암호 시장 선점 경쟁 뜨겁다
- 영업익 4조 깨진 이통3사…새 먹거리는 ‘AI’
- 아톤, 양자내성 암호 기술 담긴 '퀀텀세이프가드' 출시
- KT 손자회사 이니텍 매각…파도 파도 의혹 투성이?
- 보안기업 아톤, 역대 최대 실적 비결은
- 우려 속 최대주주 바뀐 이니텍, 앞길 여전히 ‘오리무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