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대표가 18일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에서 새로운 자이(Xi) BI와 로고를 선보였다. ⓒGS건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18일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에서 새로운 자이(Xi) BI와 로고를 선보였다. ⓒGS건설

2002년 론칭 주택 브랜드 ‘자이’ 리브랜딩

“자이가 하이엔드” 단일 브랜드 유지 고수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GS건설이 주택 브랜드 자이(Xi)를 리브랜딩했다. 22년만에 새로운 브랜드 철하과 브랜드 로고를 공개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를 개최해 자이의 새로운 BI를 선보이고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브랜드 철학은 GS건설이 지난 7월 새 비전을 선포하며 목표가치로 삼은 ‘고객지향’과 ‘신뢰’에 기반한 것으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대내외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GS건설의 의지가 브랜드 철학에 반영된 것이다.

허 대표는 첫 순서로 인사말을 전하며 “이 자리는 단순히 GS건설의 입장을 전하기 보다 자이 브랜드의 새 탄생을 축하하고 미래에 대한 포부를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자이는 2002년 탄생 이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현 자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기업이 만들어 출시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할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대표는 “리브랜딩 역시 단순한 BI와 로고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고객 지향과 신뢰 가치를 담아 실체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했다”며 “지난 1년간 혁신의 노력들이 리브랜딩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했고 임직원들과 만들어낸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새로운 비전 아래 취임 이후 현장 경영을 강화해 임직원과 관계사 의견도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자이는 특별한 지성(eXtra Intelligence)이라는 의미에서 출발, 공간에 새로운 개념을 부여하고 우리에게 특별한 삶의 가치를 제공해온 브랜드”라며 “자이의 리브랜딩은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며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혁신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아란 GS건설 디지털·고객혁신담당이 새로운 자이BI를 소개하고 있다. ⓒ박은영 기자
▲서아란 GS건설 디지털·고객혁신담당이 새로운 자이BI를 소개하고 있다. ⓒ박은영 기자

자이의 새 로고는 기존의 곡선이 상징하는 우아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계승하되 모던한 직선 요소와 두께감을 더해 강인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도록 했다는 게 GS건설 측의 설명이다. 브랜드 컬러는 기존 자이 로고의 ‘피콕블루’를 계승하면서도 좀 더 짙은 색상을 더해 깊어진 브랜드 정신을 표현했다.

X곡선 획의 두께 변화를 조정해 기존 자이 로고 대비 섬세한 변화가 느껴지도록 하고 X와 I의 획 사이는 공간을 확보해 각도에 따라 간격이 붙어보이는 현상을 감소시키고 제작물의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또 전체적인 로고의 폭을 넓혀 기존 자이 대비 안정적인 비율이 느껴지도록 개선했다.

BI는 기존 ‘특별한 지성’(eXtra Intelligence)에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eXperience Inspiration)으로 변경해 사용자 중심의 철학을 담기로 했다.

서아란 GS건설 디지털·고객혁신담당은 “기존의 자이가 공급자가 주는 기능 중심이었다면 지금의 자이는 고객 중심의 가치로 변했다는 것,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의 철학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중요한 아이덴티티의 변화”라며 자이 BI의 중요한 근간을 뒷받침하는 4가치 철학으로 ▲고객을 향한 몰입 ▲섬세함의 차이 ▲자이의 특별함 ▲최상의 경험을 꼽았다.

▲(왼쪽부터) 남승균 건축 Precon 담당, 서아란 디지털·고객혁신담당, 허윤홍 대표, 이영재 품질환경 담당, 이상의 도시정비기획 담당, 이용구 건축주택설계 담당이 패널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박은영 기자
▲(왼쪽부터) 남승균 건축 Precon 담당, 서아란 디지털·고객혁신담당, 허윤홍 대표, 이영재 품질환경 담당, 이상의 도시정비기획 담당, 이용구 건축주택설계 담당이 패널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박은영 기자

이어 허 대표와 서 담당을 비롯해 ▲남승균 건축 Precon담당 ▲이영재 품질환경 담당 ▲이상의 도시정비기획 담당 ▲이용구 건축주택설계 담당이 피널토크를 진행해 GS건설과 자이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 대표는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의 경영 중점을 묻는 질문에 “고객과 구성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와 혁신을 이뤄갈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실제 임직원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GS건설의 비전을 도출했고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를 삼았던 것 또한 직접 현장을 다니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대표는 “최근 사업본부별 비전 워크샵을 통해 전사로 변화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범위는 당사 뿐 아니라 협력사와 고객까지 포함해 공감할 수 있도록 전파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GS건설의 시공 측면에서는 1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남 담당은 “우선 현장과 유관부서가 협업해 공사 수행에 전반적인 사항을 사전에 검토하는 공사 수행 검토 프로세스를 다시 재정립했고 QC단계라 명칭하는 검사 단계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또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구조 담당과 사업 유형별 공사 담당팀을 신설해 각각 독립성을 부여했다”고 답했다.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자이 브랜드 전면 변경에 대한 선택이 가능하지않았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GS건설은 새로운 브랜드 론칭은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서 담당은 “단기적으로 감내해야 하는 손실이 있더라도 브랜드를 유지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야 할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새 브랜드를 마련하는 데 투입되는 금액 대비 회사가 얻을 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상의 도시정비기획담당은 “현장이나 정비사업 조합원, 고객이 많이 궁금해 하는 사안이 하이엔드 브랜드 런칭이며 이에 대한 고민과 검토를 내부적으로 많이 했었으나 결론적으로 단일 브랜드 유지가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기존 고객이 가진 자이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기본적으로 자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있다는 것, 두 번째는 두 개 브랜드를 운영할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 외 브랜드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자이 로고는 이번 리뉴얼 선포식 이후 분양 단지부터 순차적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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