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훈 LG유플러스 NW부문 NW선행개발담당 팀장은 3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6G 글로벌'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문재호 기자
▲조제훈 LG유플러스 NW부문 선행개발담당 팀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6G 글로벌'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문재호 기자

KT, MTN·FR3 대역·에너지 절감 기술 집중

LG유플러스, 지속가능성·인텔리전스·확장성 주력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LG유플러스의 6세대(6G) 이동통신 비전은 S.I.X로 서스테이너블리티(지속가능성)의 S, 인텔리전트의 I, 익스텐션의 X를 따서 지었습니다." 

조제훈 LG유플러스 유선 네트워크(NW)부문 선행개발담당 팀장은 3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6G 글로벌'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해 11월 6G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나리오를 발표하면서 국내 통신사들도 이에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6G 상용화 시점을 2028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은 6G 사용 시나리오를 6가지로 제시한 상태다. 국내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들은 해당 시나리오에 맞게 관련 차세대 기술과 인프라들을 개발하며 6G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조제훈 LG유플러스 팀장은 이날 6G 시대 도래 이전 유망 기술들과 LG유플러스의 6G 비전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6G가 사용화 되기 전까지 '개방형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오픈 API)'와 오픈랜, 인공지능(AI) 기술이 보급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 팀장은 "개방형 API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이 더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기에 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적인 예시로 지오펜스 API가 있다"고 말했다. 

지오펜스는 위치 기반 서비스와 센서를 결합해 특정 영역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감지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에 따라 특정인이 현금인출기(ATM)에서 인출하려고 하는데 실제 주인이 있는 위치와 대조를 하는 식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 팀장은 ITU-R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지난해 제시한 6G 비전 권고안과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6G 비전이 잘 호응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ITU-R의 보편적 6G 비전인 지속가능성과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 커넥팅 더 언커넥티드가 각각 LG유플러스의 6G 비전 익스팬션(X), 인텔리전스(I), 서스테너빌리티(S)와 궤가 맞다는 것이다. 

조 팀장에 이어 발표에 나선 박규진 KT 차세대 액셋 연구팀장은 ''6G로의 진화 과정 비전과 기술'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박 팀장은 KT의 5G 도입 현황에 이어 6G 인프라 진화 방향을 소개했다. 

현재 KT 무선통신 가입자들 중 40%가 5G이고 나머지 60%는 LTE이나 무선 이동통신 트래픽 양의 80%는 5G가 점유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농어촌 지역과 도심지에 공동망 형태로 100% 5G '도달 범위(커버리지)'를 구축했다. 그 외에도 진정한 5G라고 불리는 5G 단독모드(SA)도 출시했다. 

박 팀장은 5G 도입 현황을 비롯해 6G 인프라 진화 방향으로 인프라·운용 기술측면, 액세스 기술 측면을 조망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LTE와 5G가 대다수 지상에 기지국에 구축된 것을 고려해 6G에서는 비지상망네트워크(NTN)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커버리지 제공이 중요하게 된다. 대표적인 게 위성이다. KT는 KT SAT와 스페이스엑스나, AST 모바일 같은 글로벌 위성 사업자와 협으로 국내에 NTN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프라 측면에서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오픈랜이 6G 도입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개방형 표준보다 개방형 표준이 더 우수한 장비 도입에 원활하기 때문이다. 

액세스 기술과 관련해서는 지능형 표면(RIS)과 초 대용량 다중 입출력 안테나(E-MIMO) 등 커버리지 확장과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넷제로, 부가가치가 담긴 연결성(네트워크 슬라이싱)을 꼽았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