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 ⓒ각 사
▲왼쪽부터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 ⓒ각 사

5월 RSAC 참가 5년전보다 5개 늘어난 15개사 

중동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GITX선 551만달러 수출 성과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최대 정보보안 전시회(RSAC)를 비롯해 최근 중동에서 진행된 자이텍스(GITX)까지 다수의 기업들이 전시회 참가를 통해 추가 고객사 확보 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3일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C에 한국기업 15개사가 공동관과 독립 부스로 참가했다.

올해 한국 업체들의 참가는 2019년의 10개사보다 5개 늘어난 수치다. 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시도로 인해 참가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OTRA 관계자는 “내년 RSAC는 2025년 4월 28일(현지시간)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만큼 글로벌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이 내년에도 전시회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RSAC가 국내 기업들의 현지 파트너 및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미국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 전시회로 꾸준히 자리 잡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10년째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지니언스는 올해 '통합 보안 접근(Unified Secure Access)'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지니언스는 2016년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신제품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것은 통합 내부 네트워크 보안 프로그램인 Genian 네트워크접근제어(NAC)다. 이 프로그램은 단말 플랫폼 인텔리전스(DPI) 기반 기술로 상세한 가시성을 제공하며 IoT, 클라우드 등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도 지원한다. 지니언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29억원으로 2007년부터 16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RSAC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정보보안 전시회로 꼽히는 만큼 꾸준히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27개국 120개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인 만큼 미국 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까지 해외 진출에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18일 UAE 두바이에서는 중동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자이텍스(GITX)가 열렸다. 행사에는180개국에서 테크기업 6,700여개사가 참가했다.

국내 보안기업 가운데 지니언스를 비롯해 엑스게이트, 모니터랩, 기원테크, 나온웍스, 비티씨씨큐, 수산아이엔티, 씨티아이랩, 이와이엘, 이지서티, 케이아이오티, 펜타시큐리티 등 12개사가 참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와 국내 기업·협회가 행사에 참가해 거둔 수출 관련 성과는 551만달러(약 75억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모니터랩은 GITX에서 독립부스를 운영하며 해외 보안 업계 관계자 등 약 1,3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글로벌 에지(Edge) 기반의 통합 보안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소개했다. 아이온클라우드는 15개국 40개의 글로벌 에지(Edge)·PoP을 통해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통합 보안 플랫폼이다. 글로벌 에지를 거점으로 사용자의 단말 장치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보안을 제공하여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올해는 자사의 아이온클라우드가 지난해 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향후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펜타시큐리티는 고객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보안을 제공하는 SaaS 플랫폼 클라우드브릭(Cloudbric)을 현지에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은 최근 한류 등을 바탕으로 보안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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