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컴투스 사옥. ⓒ컴투스
▲서울 금천구 컴투스 사옥. ⓒ컴투스

시프트업, 12월 테이블원 흡수합병...우수인력 확보 취지

조이시티, 모히또게임즈 합병 포트폴리오 ‘다변화’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게임업계의 합병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 전반의 실적 부진 속 게임사의 개발 능력 향상을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오는 12월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 테이블원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신주 발행 없이 진행된다. 

테이블원의 우수 개발 인력 확보를 통해 신작 개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이블원은 지효근 대표가 2020년 설립한 IP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으로 다수의 IP를 제작하고 여러 회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다. 이번 테이블원 인수 합병을 통해 인기 게임 ‘프로젝트 위치스’의 우수 개발인력 확보와 테이블원이 쌓아온 노하우와 자산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테이블원의 개발팀은 이미 작년부터 시프트업에 합류해 신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국내 게임 개발사 테이블원을 합병함으로써 지효근 테이블원 대표를 비롯한 우수 인력들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이라고 말했다.

조이시티는 지난 9월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모히또게임즈를 흡수합병했다. 이 합병 역시 신주 발행이 없는 무증자합병이다. 조이시티는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모히또게임즈는 게임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이번 합병으로 조이시티의 게임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모히또게임즈가 스타시드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개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만큼 흡수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난 6월 올엠을 흡수합병했다. 컴투스는 올엠이 가진 PC게임 개발·운영·서비스 역량을 흡수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퍼블리싱 사업의 성공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넵튠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 에이치앤씨게임즈를 지난 3월 합병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국내 게임 가운데 현재까지 다양한 유저의 취향을 소구하고 유저 자유도를 극대화시키면서 500만장 이장의 판매고를 달성한 게임은 부재한 상황인 만큼 차세대 게임은 오픈월드 기반의 높은 자유도가 필수적일 것”이라며 “이에 게임사들에게도 트리플 A급 콘솔 게임 제작 능력 강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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