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컴투스 사옥. ⓒ컴투스
▲서울 금천구 컴투스 사옥. ⓒ컴투스

재무 담당 기준 컴투스·스마일게이트·시프트업·넥슨 순 

선택적 근로 제도 등 복리 후생 ‘주목’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인재를 충원 중인 가운데 어떤 기업이 취준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지 주목된다. 각 사들은 현재 재무 담당 직종을 구인 중으로 중견사 컴투스에 대한 지원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28일 취업정보 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모바일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는 오는 12월30일까지 사원급 자금담당자를 모집 중이다. 이날 기준 지원자는 140명으로 같은 직종을 모집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140명)와 지원률을 앞서고 있다. 시프트업과 넥슨은 각각 47명, 44명이 지원한 상태다.

컴투스의 인재 채용 마감이 두 달여 남아있음을 감안하면 게임사 가운데 단연 높은 지원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전 직원에게 매년 200만원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한다. 복지포인트는 사내 복지몰 및 실생활에서 물품 구입이나 서비스 이용,관광, 교육,문화생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직원들의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위해 선택적 근로시간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직원들은 코어 타임 근무 시간을 제외하고 자신의 업무 및 생활 스케줄에 맞춰 자유롭게 출근 및 퇴근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장기 근속자에게 휴가를 지원하는 안식월 제도도 운영한다. 최초입사일 기준 근속기간 만 3년 단위로 5일의 유급휴가와 휴가지원금을 지급한다. 자녀를 둔 직원들을 위해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교육비를 지원하며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 제도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인근 헬스장 무료 이용▲단체상해보험제도(가족포함) 및 정기 종합검진 지원 ▲전국 제휴 리조트 이용(회원가)▲주택자금대출이자 지원 ▲각종 사내동호회 운영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복지 제도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한 적은 없지만 대부분 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팀장급 그룹 재무기획(PI) 담당을 오는 30일까지 공개 채용한다. 회사의 복리후생으로는 ▲선택적 근무 제도 ▲출근 셔틀버스 ▲복지포인트 운영 ▲생활자금 대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선택적 근무 제도는 운영 구성원 간 원활한 협업을 위한 ‘협업 근무 시간’을 제외하고 구성원 스스로 근무 시간을 선택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구성원들의 출근 편의를 위해 12곳에서 운영되는 셔틀버스도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넥슨의 지주회사 엔엑스씨에서는 연결 회계 담당자를 채용 중이다. 기한은 11월1일까지다. 

넥슨은 최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채용 박람회 공채 부스에 수천 명이 몰릴 정도로 지원률이 높아 언론 등의 주목을 받았다. 경쟁사 대비 높은 연봉과 함께 특화된 복지포인트, 사내 외국어 강좌 등이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새내기 상장사 시프트업도 자산 담당자를 오는 12월13일까지 채용 중이다. 시프트업은 업무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업무에 연관된 모든 교통비를 비롯 점심과 저녁 식대를 지원하고 있다. 근무자의 건강검진과 예산 내 가족 건강검진도 지원하고 있으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임신 초기부터 출산 직전까지 하루 2시간의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탁월할 복리후생으로 인해 오히려 대기업들보다 취업준비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 상황”이라며 “게임을 즐기는 연령대가 MZ세대의 비중이 높은 만큼 그들의 장점과 단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구성원 간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필수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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