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출장, 이사회 등 사유…불출석 가능성 높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경영권 분쟁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장형진 영풍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오는 7일 예정된 국정감사에 불출석 의사를 통보했다.
앞서 산자위는 영풍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영사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에 나서자 이를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6일 국회 및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오는 8일 예정된 해외 업무로 인한 출장을 이유로 오는 8일과 11일에 예정된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 회장은 일본 출장을 사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으며 최 회장은 오는 7일 이사회의 긴급 의사결정이 있을 수 있어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을 대신해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겠다는 의사를 국회에 전했다.
한편, 3개사 수장이 모두 국정감사에 불참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MBK와 영풍의 주주 간 계약이 위법 소지가 있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영풍 대표이사 2인이 중대재해 등으로 구속 상태이기 때문에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이사회가 영풍 회사 자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고려아연 지분 절반 이상을 처분, 주주총회 특별결의 없이 MBK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는 게 위법이라는 주장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작은아버지인 최창규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영풍정밀도 이날 영풍의 주주(지분 1.85%)로서 서울중앙지법에 영풍과 MBK가 맺은 주주 간 계약 및 금전소비대차 계약의 이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 차입에 의존…재무상황 우려 현실화”
- 고려아연 공개매수 시작…MBK “공개매수시 부채비율 94.4%”
- 올해 3분기 그룹 총수 46명 주식재산 2.3조↓…서정진 회장 1조↑
- ‘경영권 분쟁’ 영풍 vs 고려아연…‘쩐의 전쟁’ 규모 커지나
- 티웨이, 잇단 결함에 운항정지 명령·과징금 20억원
- “영풍이 지켜야 할 것은 경영권 아닌 낙동강과 노동자 안전”
- “우수사업장서 40건 사망재해…중대재해 위험성 평가 형식화 우려”
- 고려아연 “MBK·영풍, 투자자 보호 위해 공개매수 철회해야”
- ‘마이너스 손’ 고려아연, 올해 타법인 평가손실 1000억원 상회
-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89만원 인상…최대 매수물량 20% 확대
- 고려아연, ‘주가 급락 사태’에 금감원 시세조종 조사 요구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지분격차는 많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영풍·MBK 경영협력계약 이행금지 가처분 취소
- 한국기업투자홀딩스, 고려아연 지분 1.36% 추가 취득
- 고려아연, 일반공모 유증 철회…"시장·주주 우려 반영"
- “국민 10명 중 6명, 사모펀드 기업인수합병에 부정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