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급등 피로감 등 매수 심리 관망세 전환”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분석한 집값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는 정부 기관 발표와는 다른 분석이다.
2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전국·지방 보다 크게 나타났다. 서울은 전월 보다 4.5%, 수도권은 4.4% 하락했다. 지방은 0.7% 하락을 기록했다.
협회는 이 같은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배경에 대해 가격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가 관망세로 전환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서울은 용산구 용산구(20.9%)를 중심으로 한강과 인접한 강북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강과 인접한 강북지역으로 상승세가 유지된 모습이다. 이어 광진구가 5.6%, 중구가 2.0% 상승을 기록했으며 강동구와 성북구도 각각 1.6%, 1.1%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경과 연수(현재-준공년도)는 20.5년으로 7월 19.8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거래된 아파트의 경과 연수는 점차 낮아졌지만(신축 선호), 7월과 8월 들어 경과 연수가 증가했다는 게 협회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는 30대가 주로 매수하고 있지만, 8월에는 50대의 매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와 40대 각각 8.3%, 6.3%, 60대 이상은 1.0% 줄어든 반면 30대는 1.0%, 50대는 13.6% 늘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달 대비 1.27% 올라 2018년 9월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0.7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에 대한 분석이지만 부동산원과 공인중개사협회의 동향 결과가 다른 것은 통계 방식 차이 때문이다. 협회 통계는 아파트 매매가격을 지수화하지 않고, 월별 아파트 실거래 평균 가격 변화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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