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두고 “과거 미국의 금리인하 사례를 봤을 때 경기 침체로 이어진 경우가 있다”며 “통화정책 과정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오전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과거 미국의 금리인하 사례(7회)를 봤을 때 4차례는 1년 이내에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 사례도 있었으나, 때로는 경기침체(3회)로 이어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국가 간 통화정책 차별화 과정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급격한 자금 이동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를 대응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사가 안정적으로 외환 건전성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직원들에게 “금융권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의 효과를 점검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 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라”고 주문했다.

또한 “최근 진행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오는 11월까지 시행하고 PF대출의 부실 이연 또는 은닉이 없도록 철저히 사후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일부 제2금융권 금융사에 대해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등을 지도하고 부진한 금융사에 대해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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