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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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달 대비 1.80% 올라 올해 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감률로 보면 지난해 2월(1.98%)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 기록이다.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2.36%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고, 양천·영등포·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1.85%로 뒤를 이었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1.69%, 성동·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이 1.35% 오르는 등 서울 전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세가 이어지는 건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직전 가격보다 높은 금액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7,479건으로,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7월 거래량은 어제(17일)까지 7,938건이 신고돼 신고 기한이 보름가량 남았지만 이미 6월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이같은 추세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0년 7월(1만 1,170건) 이후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0.07% 오르면서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미분양 등 악재가 많은 지방은 지난해 10월부터 실거래가가 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3월(0.12%) 잠시 올랐지만 4월(-0.44%)부터 다시 두 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제주도의 실거래가지수가 3.34% 뛰고, 세종이 1.51%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경기도는 0.97% 올라 6개월 연속, 인천은 0.92%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1.26% 뛰며 지난해 3월(1.57%)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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