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3개월 만에 30만명 늘어...KT·LG도 증가
전 세계 5G 가입자 4G 추월 2028년 예상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국내 5G 가입자 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지난 3월 내놓은 저가 요금제가 소비자들을 유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6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 1,623만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3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가 1,593만명임을 감안하면 3개월만에 가입자가 30만명 늘어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5G 요금제를 개편했다. 3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6GB 부터 5만5,000원 15GB인 저가 요금제 4개를 추가한 것이다. 기존 5G 요금제는 5만9,000원 24GB 부터 8만9,000원 무제한까지 8개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가입자 수 증가는 추가된 저가요금제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 LG유플러스도 연령·계층별 특성을 반영한 청년·고령층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3월부터 5G 시니어 A, B, C라는 고령층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A형은 요금제 4만5,000원으로 데이터 사용량 10GB와 인터넷속도 1Mbps(메가비피에스)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이고 있는 5G 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 세대에 특화된 요금제다.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3만7,000원, 5GB+400kbps(초당 킬로비트)다.
이들 양사의 3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994만7,926명, 718만7,056명 이다. 전날 공개된 LG유플러스의 6월 5G 가입자는 741만3,000명으로 3개월만에 가입자가 23만여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KT는 9일 실적 발표와 함께 5G 가입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대별 5G 가입자 분포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7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이용자가 6만원대 요금제로, 5만원대 요금제는 4만원대 이하 요금제로 하향 변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월 기준 알뜰폰(MVNO)을 포함한 국내 5G 가입자 수는 3,336만8,983명으로 4G 가입자 수 2,271만2,117명을 앞선다. 4G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4,894만8,694명을 기점으로 올해 1월 2,287만2,192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G 가입자가 4G 가입자를 앞지르는 것은 2028년경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 6G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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