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에이치, '갤럭시' 판매 호조 폴더블폰 조기 준비 수혜
MLB 부문 성장 대덕전자도 '주목'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어서 공개된 협력사들의 실적도 낙수효과를 봤다. 낙수효과는 대기업이 성장하면 대기업과 연관된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창출되어 서민 경제도 좋아지는 효과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44%, 1,462% 늘어난 74조683억원,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업황 회복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호조에 따른 반도체(DS)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가 실적을 견인했다.
그 낙수효과로 삼성전자의 협력사인 대덕전자, 비에이치, RFHIC 등도 호실적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3%, 223% 늘어난 4,685억원, 313억원을 기록했다. 비에이치는 첨단 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FPCB는 스마트폰, OLED, 태블릿 PC 등에 적용된다. 현 주요 매출처는 삼성 디스플레이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 웨어러블, 태블릿PC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Vivo, Oppo등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추가 어플리케이션 확대에 따라 중화권으로의 시장성도 확대될 전망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실적 성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판매 호조와 더불어 폴더블 시리즈의 조기 준비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덕전자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 93% 늘어난 2,382억원, 109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통신기기 등의 첨단 산업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 주력 업체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등이다.
이번 분기 호실적은 반도체 패키지와 고성능 기판(MLB) 부문이 견조한 성장률을 시현했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단기적으로 메모리향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가 예상된다”며 “2025년에 FC BGA(반도체 칩 패키지 기술) 가동률 상승과 MLB 부문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반영되면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또다른 협력사 RFHIC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 늘어난 261억원을 기록했으며, 2억원의 영업손실을 시현했지만 적자는 축소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매출이 살아나는 가운데 지난해 효자 역할을 수행했던 방산 부문이 올해도 안정적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갤럭시 스튜디오, 오픈 1달 만에 방문객 30만명 돌파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4조…전년비 15배 성장
- "하루만에 배송"…삼성, 국내 최초 모바일 제품 배송 시행
- 삼성전자, AI 기능 강화한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 급증
- 삼성전자, 12나노급 LPDDR5X D램 양산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여성 리더 발굴 ‘앞장’
- SK하이닉스, “미 반도체 보조금 지원 감사” 확정에 만전 기할 것
- 삼성전자, '제8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 접수 시작
- 삼성전자 '갤럭시 바꿔보상' 참여자 10만명 돌파
- 이창희 삼성D 연구소장 "XR 기기에서도 고휘도·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핵심"
- 삼성디스플레이 'K-디스플레이 2024'서 AI 최적화 OLED 소개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상반기 보수 11.3억...전년비 감소
- 삼성디스플레이, 英 '피니시 라인' 스튜디오에 QD-OLED 모니터 도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