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Z 폴드·플립 6, 디자인·AI 앞세워 ‘호평’
9월 출시 ‘아이폰 16’ AI 탑재...혁신성 관건 될 듯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 폴더블 폰이 젊은 세대 공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020세대의 애플 아이폰 쏠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갤럭시 폴더블 폰의 대응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했다. 더욱 슬림해진 디자인과 다양한 갤럭시 AI를 앞세운 이번 신제품은 화면 주름과 내구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져 호평받고 있다.
게릿 슈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Z 폴드 6에 대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디스플레이와 힌지를 강화함으로써 사용자로 하여금 폴더블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갤럭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음에도 신규 고객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1020세대로부터 갤럭시가 외면받고 있는 현실 속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수년 뒤 브랜드 생존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도 1020세대 공략을 위해 그간 유명 아이돌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젊은 세대가 몰리는 서울 성수‧홍대‧연남 일대에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그러나 1020세대를 공략할 만한 이미지 구축에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의 실용적인 기능과 기술중심적인 이미지, 어릴 때부터 갤럭시A 같은 보급형 제품을 사용하며 안드로이드 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여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에 반해 애플은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즉 트렌디한 이미지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걸그룹 뉴진스가 신곡 'ETA' 뮤직비디오에서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연출한 것 또한 아이폰이 1020세대에게 그야말로 '트렌드'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이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AI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20세대 사이에서 갤럭시 선택 비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986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조사 결과 18~29세 사용자들의 64%가 애플 아이폰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다음에 스마트폰을 구입한다면 애플을 구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 갤럭시를 선택한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30대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의 비율이 각각 52%, 45%로 각축을 벌인 것과는 달리 1020세대에서 유독 ‘아이폰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지난 2022년(52%)부터 지금까지 줄곧 이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와 사용자 간 새로운 관계성을 부여해 소비자에게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이는 만큼 아이폰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혁신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갤럭시의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갤럭시 Z 폴드6는 220만원대부터, 갤럭시 Z 플립6는 140만원대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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