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별이되어라2(왼쪽)와 펄어비스 검은사막. ⓒ각 사
▲하이브IM 별이되어라2(왼쪽)와 펄어비스 검은사막. ⓒ각 사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론칭...‘자체 IP’ 개발 박차

펄어비스 ‘검은사막’ 중국 판호 발급 등 모멘텀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게임사들이 올해 적자늪을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보다 적자폭을 줄인 하이브IM을 비롯해 신작 효과가 기대되는 컴투스, 중국 매출 기대감이 큰 펄어비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IM의 2023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9% 줄어든 308억원을 기록했으며, 19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은 줄었지만 적자폭은 줄였다.

하이브IM은 2020년 하이브가 리듬 게임사 슈퍼브를 인수하며 출범했다. 기존에도 엔터테인먼트사의 게임 사업 진출은 더러 있었지만 연예인과 게임 캐릭터의 괴리감 등으로 인해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는 퍼블리싱 서비스 확대, 자체 지식재산권(IP) 개발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브IM은 현재 플린트가 개발한 ‘별이되어라2:베다의 기사들’을 퍼블리싱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또는 내년을 목표로 자체 IP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42억원을 들여 자체 IP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현재 회사의 모바일 매치 퍼즐 게임 ‘인더섬 with BTS’가 론칭 2주년을 맞아 업데이트 및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9일까지 레벨 34 이상에 도달한 이용자들은 게임 내 미션을 통해 누적 응모 횟수에 따라 FESTA 2024 머치, BTS 머치, 무제한 하트, 부스터, 럭키 박스 티켓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하이브IM 관계자는 “올해 수익 창출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위해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분기 안으로 자체 홈페이지 오픈을 준비 중이며 이전까지 100여명 이었던 직원도 2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2023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어난 7,722억원을 기록했지만 39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수출 부진과 게임을 제외한 여러 사업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올해는 신작 출시 등 다수의 모멘텀으로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요리 게임 ‘BTS 쿠킹온: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비욘드 더 아이스’ 등의 라인업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동안 기존 주력 게임 라인업들의 건재한 인기로 실적을 견인했고, 자회사를 포함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효과 등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2분기 기존 게임들의 성수기 효과로 게임 사업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회사의 실적을 훼손하던 미디어 사업의 구조적인 손실 개선 또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해 매출 3,335억원,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펄어비스는 주력 게임 검은사막이 최근 중국 판호를 발급 받으며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의 중국판호 발급이 더해져 펄어비스의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며 검은사막의 중국 성과는 모바일 버전 대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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