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본사. ⓒ삼양식품
▲성북구 본사. ⓒ삼양식품

"펀더멘탈·글로벌 수요 여전히 '강세'기 때문"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최근 삼양식품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양식품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고 글로벌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5만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전날 종가 124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 163만원 대비 약 24% 하락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삼양식품 3분기 실적 눈높이를 소폭 하향하고 있고, 연말 마케팅 비용 확대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라며 "이달 라면 수출 데이터도 전월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최근 주가 하락을 삼양식품 주식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봤다. 그는 "불닭볶음면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강하므로 최근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중국 수출은 지난해 연간 수출을 이미 초과 달성했으며 미국 수출도 관세 우려에도 지난해 수출 규모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아 수출도 꾸준한 성장세인데다 하반깅 유럽 수출은 거래선 정비 영향으로 다소 둔화돼도 해당 영향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 정상궤도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아울러 라면 수출 데이터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반등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을 선행하는 라면 수출 데이터는 빠르면 11월부터 반등하고 월별 수출이 지속 증가하면서 내년 1분기 이익성장 모멘텀이 강화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내년 미국시장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주요 채널 입점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중국의 경우 내년 춘절 물량이 출고되기 시작될 것"이라며 "10월 라면 수출 부진은 영업일수가 적어서 보이는 착시현상에 불과,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 증가는 여전하며 생산능력 역시 충분하다. 2027년 초 추가 증설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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