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을 포함한 한화그룹 3형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 한화
▲김동관 부회장을 포함한 한화그룹 3형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 한화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김동관 부회장을 포함한 한화그룹 3형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이 미국에서 조선과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보험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면담을 나눴다.

앞서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1박 2일 일정으로 '비공식 경제외교'에 전념하고 있다.

이날 한화그룹의 3형제와 트럼프 주니어의 면담 자리는 미국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현지 조선업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K-조선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내는 만큼 양 측의 사업 협력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태양광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화그룹은 조지아주에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른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AMPC(첨단세액공제) 혜택이 연간 약 1조 원으로 추정된다. 김 부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에 미국 사업 확대 의지를 밝히고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트럼프 주니어는 다른 주요 기업 인사와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AI 등 주요 현안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진 창업자에 이어  이재현 회장도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선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