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 한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 한화

대규모 유증 발표 후 비판 쇄도…책임경영 나서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김동관 부회장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고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일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약 30억원 규모로 매수한다고 밝혔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 또한 각각 9억원, 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또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약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방산 시장 '톱티어' 도약을 노리기 위한 선제적 투자 자금 확보라는 명분으로 국내 주식 시장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유상증자 금액을 결정한 것이다.

유상증자 발표 직후인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02% 폭락하는 등 시장 내 분위기는 싸늘한 모습이다.

한화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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