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최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 컨두잇은 영풍 소수주주를 대표해 발송한 주주서한에 대해 영풍 측이 기한 안에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 컨두잇은 영풍 소수주주를 대표해 발송한 주주서한에 대해 영풍 측이 기한 안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컨두잇 측은 “영풍은 법원에 낸 답변서에서 ‘주주명부 열람 신청이 고려아연 측의 사주를 받은 것이라 제공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이러한 사유로 주주명부 제공을 거절하는 것은 소수주주 운동을 방해하는 처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컨두잇은 지난 3일 영풍 강성두 사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컨두잇은 서한을 통해 영풍 주가가 부진한 원인으로 ▲지속적인 환경·안전 사고 ▲주력사업 성과 부진 ▲주요 자산 처분의 불투명성 △주주환원 미흡 등을 지적했다.
영풍의 주가는 소수주주 공개서한이 발송된 지난 3일 38만4500원(종가 기준)으로 2024년 1월 2일(51만4000원)과 비교해 1년 만에 약 25% 낮아졌다. 최근 5년으로 기간을 넓히면 주가 하락률은 약 40%(25만1248원)에 달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7일 영풍은 고려아연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 환원과 거버넌스 개선, 주주 참여에 초점을 맞춰 ‘PICK(Profit·Improvement·Communication·Korea Zinc)’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고려아연 측은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영풍이 적대적 M&A의 타깃인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외치지만 신뢰성을 잃고 있다”며 “자신들의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실태를 되돌아보지 않은 채 고려아연을 연일 비판하는 처사는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 노르웨이 연기금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
- 영풍석포제련소 노조 “자본과 주주간 싸움에 노조 개입 말아야”
- 美 공화당 전 하원의원 ”MBK파트너스 경영권 확보 가능성 우려”
- 북미 최대 연기금 “고려아연 집중투표제도 도입 반대”
- “영풍·MBK파트너스의 지분 추가 취득 공정위 심사 대상 아냐”
- ISS에 이어 한국ESG기준원도 집중투표제 ‘반대’ 권고
- 영풍 “고려아연, 황산 취급 불가는 분쟁 도구로 악용한 것”
- ‘소액주주 플랫폼’ 헤이홀더,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찬성'
- 영풍·MBK “집중투표방식 이사선임 금지한 법원 결정 존중”
- 고려아연 주총 진행 중…최 회장, 영풍 지분 취득 승부수되나
- 고려아연 주총 주요 안건 가결…최 회장·MBK연합 갈등 장기화
- 김광일 MBK 부회장,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형사고발 예고
- 영풍, 고려아연 추천 이사들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 고려아연, 계열사 통해 집중투표제 도입 제안…영풍 “사과부터 해야”
- 밀리의서재 소액주주연대, 공식 서한 발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