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원 독주 체제에 '도전장'... IoT·RTK 기술로 차별화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LG유플러스가 기업과기업간(B2B) 신사업 차량관제(FMS)에 출사표를 던졌다. FMS는 기업이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에스원이 국내 FMS 점유율 1위로 알려진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반향을 일으킬지 눈길을 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차량관제 디지털전환(DX) 솔루션 'U+커넥트'를 출시하며 B2B 사업 미개척지로 평가받는 차량관제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 관제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연평균 10.5%씩 증가해 2028년 431억달러(약 5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물차 및 버스 업계를 중심으로 디지털운행기록장치 부착 및 업무용 법인 차량 운행일지 제출이 의무화됨에 따라 FMS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유플러스가 FMS 사업에 뛰어든 이유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U+커넥트는 기존에 운영 중인 ‘U+차량관제 서비스’의 기능을 고도화한 솔루션이다. 차량에 사물인터넷(IoT) 단말기를 부착하고 운행하면 서비스 이용자는 ▲운행 정보 ▲정비비, 유류비 등 비용 관리 ▲운행일지 자동 작성 및 전송 등을 PC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수집된 운행 정보는 분석 후 사용자에게 과속, 급정거, 급가속, 공회전 등 지표를 담은 경제 및 안전 운전 보고서로 제공된다. 또한 교통안전공단, 국세청 등 기관에 필수 제출해야 하는 정보도 자동으로 생성 및 전송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차량을 운영하는 법인들은 운행 일지들을 지속적으로 제출해야 하기에 자동 작성 및 전송 관련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LG유플러스 특화 서비스인 화물칸 온도 계산과 초정밀측위기술(RTK) 이용 니즈도 존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RTK는 센티미터 단위로 차량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화물차 도착 시간과 렌터카·버스 등 차량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통신사가 운영하는 서비스이기에 통신 전송 주기가 짧아서 소비자에게 더 정확한 차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평균 대비 동일한 요금에 20%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 전송 주기를 1초 단위로 구축해 B2B 고객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U+커넥트는 ▲문 열림 감지(화물·물류) ▲탑승자 승·하차 확인(택시·버스) ▲디지털 키(렌터카) 등 IoT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차량관제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는 에스원의 '유비스(UVIS)’가 꼽히는 만큼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가치에 고객들이 얼마나 호응할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에스원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유비스'는 당초 렌터카운행관리 서비스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렌터카에서 차량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됐다. 에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자사 차량관리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 차량 수가 15만대에 달한다.
한편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관계사가 해당 사업 또는 연관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의 관계사였던 SK쉴더스는 지난 2020년부터 B2B 차량관리 서비스를 출시해 사업을 영위 중이며, KT텔레캅은 무인 주차장 사업을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토스, ‘익시’ 기반 AI 캠페인 전개
- 이통3사, 15년만에 합산 영업익 5조 시대 열까
- LG유플러스, 보안 솔루션 ‘U+SASE’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 LG유플러스, 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우수기관 표창 수상
- LG유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실버벨이 울리면’ 공개
- LG유플러스, ‘U+tv’ AI 활용한 ‘대화형 탐색 기능’ 업데이트
- 에스원,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 1위 달성
- [신년사]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고객 감동으로 밝은 세상 만들어 가자”
- LG유플러스, DX 통해 고객 문의시간 1300만분 줄여
- LG유플러스, 프라이버시 센터 개소…”개인정보 처리 알 권리 보장”
- 올해 보안 시장 트렌드, 'CCTV 강화'
- KT텔레캅, 전기차 충전 안심 서비스 ‘EV-세이퍼’ 출시
- KT텔레캅, ETRI와 AI 스마트워치 안전조치 서비스 고도화
- LG유플러스, 상용차 운행 데이터로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