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 화재 발생 즉시 119 신고 및 고객 알림으로 초기 진화 대응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KT텔레캅이 전기차 충전소의 화재 위험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EV-세이퍼’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충전소 화재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안전한 충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기차 화재건수가 10배 증가했다. 내연기관 차량 화재 시 평균 재산 피해액은 953만원이지만, 전기차 화재는 2,342만원으로 두 배 이상 크다. 이에 따라 충전소의 보안 및 안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KT텔레캅은 인공지능(이하 AI) 기반 CCTV·관제·출동 역량을 결합한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EV-세이퍼(Electric Vehicle-Safer)’는 AI 열화상 CCTV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내 열과 연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화재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에서 즉시 119 및 유관기관에 신고하고 보안 요원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PC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충전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KT텔레캅은 정부세종청사 전기차 충전소에 ‘EV-세이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인천시 계양구 시설관리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공영주차장 전기차 충전 구역에 ‘EV-세이퍼’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2025년 CCTV 및 열화상 카메라 설치 비용을 포함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43% 증가한 6,187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 환경을 조성하고 전기차 보급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맞춰 KT텔레캅도 다양한 충전서비스운영사업자(CPO)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위험에 대한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차별화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EV-세이퍼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서 화재 감시 및 안전 케어 서비스를 확대하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