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본사 T타워 ⓒ SK스퀘어
▲SK스퀘어 본사 T타워 ⓒ SK스퀘어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지난 21일 국내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취지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 등을 발표했다.

22일 SK스퀘어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초까지 1000억원씩 두 번의 자사주 소각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4월 매입한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한다.

회사 측은 주주 친화적 관점의 기업가치제고 핵심목표도 발표했다.

국내 지주사 최초로 '순자산가치 할인율'(NAV)을 반영하기로 했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SK스퀘어의 NAV은 올해 3분기 65.8%로, 전년 말 73.0% 대비 낮아졌다. 회사 측은 오는 2027년까지 50% 이하로 축소하는 한편, 이를 경영진의 KPI(핵심성과지표)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3개년(2025~2027년)간 자기자본비용(COE)를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통상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COE가 주주들의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ROE보다 낮을 경우 기업가치 창출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도 목표로 제시했다. PBR은 수치가 높을수록 장부가치 대비 시장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 SK스퀘어의 PBR은 올해 3분기 기준 0.73배로 국내 주요 지주회사 평균치를 웃돌았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이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며 최적이 자본 배분과 예측할 수 있는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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