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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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플랫폼 4사와 입점업체 단체, 공익위원, 정부기관 등으로 구성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를 통해 도출한 상생안을 발표하고, 이를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배민은 지난 7월 23일부터 진행된 상생협의체에서 정부 및 이해관계자와 꾸준히 소통해 왔으며, 지난 14일 열린 제12차 회의에서 ▲중개이용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마련 ▲소비자 영수증에 입점업체 부담항목 표기 ▲최혜대우 요구(멤버십 혜택 제공조건 운영방침) 중단 ▲배달기사 위치정보 공유 등 주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최종적으로 입점 업체의 배민1플러스 중개이용료를 2%~7.8%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생안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상생안에 따르면, 배민은 앱 내 거래액을 기준으로 영세 업체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배민 자체배달 서비스인 배민1플러스의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를 세분화해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거래액 기준 ▲상위 35% 가게는 중개이용료 7.8%, 배달비는 지역별 2,400원~3,400원 ▲상위 35~50% 가게는 중개이용료 6.8%, 배달비 2,100원~3,100원을 적용한다. ▲상위 50~80% 가게는 중개이용료 6.8%에 배달비 1,900원~2,900원 ▲하위 20% 가게는 중개이용료 2%, 배달비 1,900원~2,900원을 책정했다. 아울러 배민 앱에서 제공하는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의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는 무료 적용하기로 했다.

배민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생안의 세부 정책을 확정하고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해당 안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상생안은 시행 후 3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배민은 이 상생안을 바탕으로 업주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기술 서비스 혁신에도 적극 투자해 소비자 혜택 강화도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는 목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묵묵히 생업을 이어나가는 자영업자에게 배민이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시장 경쟁에 대응하고 업주와 함께 성장하며 소비자에게는 서비스 만족과 기술 혁신의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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