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삼성과 LG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회비 납부로 재계 4대 그룹이 모두 완전 복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31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를 열어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의 삼성 회원사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보험·삼성화재해상보험이다. 삼성전자 외 다른 관계사들도 회비를 납부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그룹의 준법 경영 감시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8월 한경협 회비 납부 문제를 ‘계열사 자율’에 맡기며 사실상 승인했다.

4곳이 모두 회비를 완납하면 총 140억원에 달한다. 이는 나머지 회원사 427곳(2월 기준)의 지난해 총회비 113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한편 한경협은 지난 3~4월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이 가운데 4대 그룹에 요청한 연회비는 각 3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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