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 중 뇌기능 개선·치료를 표방하는 19개 제품에 대해 공동조사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날 식약처는 모든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위해성분) 등이 확인돼 해당 제품에 대해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식약처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고령자 등 뇌기능 개선·치료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등을 표방하는 제품 중 위해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제품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사항목은 빈포세틴 등 뇌기능 개선·치료 관련 성분 11종이며,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현품에 표시되어 있는 지 여부도 함께 확인됐다.
검사 결과 구매한 6개 제품에서 뇌기능 개선·치료 관련 성분인 누펩트, 갈란타민, 빈포세틴이 검출됐다. 여기에 19개 제품 모두 바코파, 씨티콜린, 석송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와 성분도 확인됐다.
이 성분들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성분이거나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알려졌으며, 빈포세틴의 경우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복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임신부의 유산 유발 또는 태아 발달 장애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이번 검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식품사용 불가 원료인 누펩트와 전문의약품 성분인 갈란타민은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올해 9월 신규 지정·공고된 바 있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통신판매사업자에게 해당 위해식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카테고리에 제품정보를 게재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과 국민의 관심이 높은 다소비 해외직구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해외직구식품 구매 시 주의사항과 위해성분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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