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다목적 렌즈 세정액, 단백질 세척력 등 차이”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늘면서 렌즈 세척과 보관을 하나의 제품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목적 렌즈 세정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추세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프트렌즈용 다목적 세정액 11개 제품에 대해 단백질 세척력과 안전성, 살균효력 등을 시험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 렌즈에 침착된 단백질을 제거하는 성능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5개 제품은 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 등에 대해 살균효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 제품은 이물질이 검출되거나 내용량이 표시보다 적어 개선이 필요했으며, 유해물질인 비소는 검출되지 않았고, 용기 내구성은 전 제품이 준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목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단백질 세척력의 경우 한국알콘의 에이오셉 플러스액과 옵티프리 익스프레스 액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또한, 바슈롬코리아의 리뉴 후레쉬 용액을 비롯한 5개 제품은 황색황색포도상구균 등 균 4종에 대해 살균효력이 있었다.

반면, 케이앤제이씨의 드림아이액은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개선이 필요했고, 아이메디슨 더뷰용액 제품은 내용량이 표시된 용량보다 적게 들어 있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전 제품 pH는 기준에 적합했고, 유해원소인 비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제품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용기가 파손되거나 내용액이 새어나오는 제품 또한 없었다.

100mL당 가격은 JW중외제약의 프렌즈프로B5가 28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한국알콘의 에이오셉 플러스액이 3,824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1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험 결과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소비자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제품은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다”면서 “관계부처에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