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진행된 KAMA 50주년 컨벤션 오프닝 갈라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축사를 전하는 모습. ⓒ최나리 기자
▲22일 진행된 KAMA 50주년 컨벤션 오프닝 갈라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축사를 전하는 모습. ⓒ최나리 기자

KAMA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막 및 기자간담회 열어 

안철수 의원 등 의사 출신 국회의원도 배석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한국의료계와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다. 의정갈등이 길어지는 부분에 대해 안타깝고 조속히 해결되기 바랍니다.”(원존(John H. Won) KAMA 회장)

재미한인의사협회(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KAMA)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연례학술대회(컨벤션)를 22일 개막했다. 셀트리온과 유유제약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후원한 본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행사 첫날 KAMA는 미디어 대상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날 장선국(Sunguk N. Jang) KAMA 부회장의 사회와 통역으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원존 KAMA 회장을 비롯해 임원진들이 참석했으며, 안철수 의원(국민의힘,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차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시), 이주영 의원(개혁신당, 비례대표) 등 의사 출신 국회의원도 자리했다.

1974년 10월에 설립한 KAMA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계 미국인 유산 비영리 의료 단체다.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에 이민 간 한국 의사가 협회의 전신으로 알려졌다.

원존 회장은 “KAMA의 목표 중 하나는 한국 내 의사들을 포함한 과학적 협력과 네트워킹 및 기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유산의 의사들을 국내외로 통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의료 활동에 공동으로 참여해 글로벌 커뮤니티에 영행을 미치기 위해 노력한다”고 협회를 소개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으면서 기획된 컨벤션에는 박사를 비롯한 미국의 의사들이 참석하고, 한국 의대생과 전공의 등 300여명도 참여한다. 이들은 미국과 한국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해당 주제로는 의료, 신종 전염병 및 관리, 백신 접근 및 전달, 의료 프로그램, 글로벌 보건, 정신건강 및 웰니스, 인공 지능, 정밀 의학, 종양학 분야 등이 포함됐다. 공중보건 문제로는 자살과 번아웃(Burnout, 심리적이나 신체적으로 매우 지친 상태를 의미)을 특정 주제로 선정했다.

원존 회장은 “컨벤션의 주제를 공감할 수 있는 테마로 정했다”며 “자살과 번아웃 같은 경우에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재미교포 한인 사회에서도 멘탈 헬스케어(정신건강 관리)로서 중요한 문제다. 이전에 미국에서도 주요 토픽으로 잡은 바 있고 한국 사회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특별 주제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존 KAMA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웰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사진 오른쪽 네번째)과 이주영 의원(사진 오른쪽 다섯번째) 등은 간담회를 비롯해 오프닝 갈라 연설자로도 나섰다. ⓒ최나리 기자
▲원존 KAMA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웰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사진 오른쪽 네번째)과 이주영 의원(사진 오른쪽 다섯번째) 등은 간담회를 비롯해 오프닝 갈라 연설자로도 나섰다. ⓒ최나리 기자

이날 함께한 국회의원들은 사상 유례없는 의정갈등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던졌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짧으면 5년 내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붕괴 직전까지 갈 것 같다. 정부는 지금 잘못하고 있는 거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 사례를 예로 들어 각 장단점을 꼽아 설명하고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군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필수의료 부족, 지방의료 부실, 백신 만드는 의사 과학자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가 많은데, 그에 대한 해결을 위한 개혁안을 먼저 내고 우군을 많이 확보한 다음 그 힘을 바탕으로 개혁 완수를 해야 하지 않겠나. 근데 정부는 처음부터 대책(조치) 없이 2,000명 들이 밀었다”고 일갈했다.

한편, 1시간가량 열린 기자간담회 후에 50주년 기념 컨벤션 오프닝 갈라가 이어졌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 현장에서 축사를 전했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차문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원장 등은 영상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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