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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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거래 선호도 높아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카드 결제액 증가세가 둔화되고 신용카드보다 현금에 기반을 둔 체크카드 거래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 증가했다. 

반면 카드 이용 증가세는 2022년 하반기(13.0%) 이후 지난해 상반기 8.4%, 하반기 4.2%로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신용카드의 경우 일평균 2조6,940억원이 사용돼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하반기(14.0%) 이후 지난해 상반기(8.8%), 하반기(5.0%) 등 둔화세를 나타냈다. 

개인카드 일평균 이용액과 증감률은 각각 2조1,370억원, 5.0%를 기록했고 법인카드는 5,570억원, 0.8%로 나타났다. 

체크카드는 일평균 6,790억원을 사용해 3.2%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10.1%) 이후 지난해 상반기(7.8%)와 하반기(1.8%) 등 둔화세를 보이다가 올해 상반기 다시 반등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선불카드는 일부 카드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이용 규모가 8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민간소비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신용카드 이용규모 증가폭이 점점 둔화되고 있다”며 “체크카드는 연말정산 소득공제와 같은 부가적인 혜택이 신용카드보다 많고 환전을 편리하게 하는 등 이용이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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