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 일부 사모펀드 환매 중단 등 ’전전긍긍‘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투자한 부동산·대체투자 사모펀드가 각종 악재로 인해 손실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시장 자산에 투자한 펀드 뿐만 아니라 국내 부동산펀드 투자도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일부 펀드는 이미 손실 처리했다. 게다가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사모펀드 상품 일부는 환매 중단 사태로 번지면서 ’라임사태‘의 악몽을 반복하고 있다.
◆호주 외식업체 투자 실적 부진에 두개 별도법인으로 분리
신한투자증권이 사모펀드를 통해 지난 2019년 대규모 자본을 출자했던 호주 외식업체 ‘Rockpool Dining Group’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대규모 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투자증권이 호주 외식업체 ‘Rockpool Dining Group’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신한다이닝제일차’는 올해 상반기 727억1,1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현재 신한다이닝제일차의 자기자본(자본총계)은 마이너스(-) 641억4,600만원으로 사실상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신한다이닝제일차는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운용한 사모펀드 ‘NH-Amundi 해외 선순위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6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SPC다. 이는 호주의 외식업체 ‘Rockpool Dining Group’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것이다.
문제는 해당 펀드의 기초자산인 ‘Rockpool Dining Group’은 코로나19 이후 매출 부진을 겪으면서 운영이 중단됐고, 결국 두 개의 독립 사업 단위로 분할됐다. 호주 언론 ‘더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리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 회사는 지난해 적자로 유명 쉐프들과 고위임원이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관련 SPC는 손실 처리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국내외 부동산 펀드 투자도 결국 ‘손절 엔딩’
신한투자증권의 국내외 부동산 펀드 투자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이 지분 79.63%를 보유한 ‘피델리스 글로벌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재간접형)’은 대규모 손실로 인해 현재 장부금액(올 상반기 기준)은 5억5,200만원에 불과하다. 최초 취득금액 (221억8,800만원) 대비 장부가치가 97% 이상 쪼그라든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이 투자한 ‘피델리스 글로벌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2호’는 재간접형 펀드로 분류된다. 재간접형은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로 1호 펀드에 재투자한 상품이다.
앞서 피델리스운용은 지난 2019년 ‘피델리스 글로벌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를 결성해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몬드리안 호텔 메자닌(중순위)에 2,500만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호텔사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결국 몬드리안 호텔은 지난해 7월 국제 부동산 개발 및 투자 회사인 글로벌 홀딩스 매니지먼트 그룹에 매각됐다.
신한투자증권은 국내 부동산 펀드 투자에서도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했던 ‘키움마일스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9호’에 투자했다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결국 전액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해당 펀드는 ‘부산 롯데시네마 대영’(임대)을 기초자산으로 운용했으나 해당 자산(롯데시네마)은 경영난으로 인해 올해 초 폐점했다.
이밖에 코람코유럽코어사모부동산신탁 2-2호도 올해 상반기 손상차손(65억5,100만원) 처리했다. 코람코유럽코어사모부동산신탁 2-2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오피스빌딩 ‘더 아트리움(The Atrium)’을 기초자산으로 한 펀드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자체적인 펀드 투자 뿐만 아니라 펀드 판매에 있어서도 구설에 오른 바 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480억원 규모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제 1~4호가 환매 중단으로 인해 투자자로부터 소송을 당했으며, 2022년 3월 환매가 중단됐다. 또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피델리스운용의 무역펀드(피델리스싱가포르무역펀드14호)도 2020년 12월 상환실패로 환매중단되며 곤혹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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