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전경. ⓒ픽사베이
▲아파트 단지 전경. ⓒ픽사베이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는 가운데 30대에 이어 40대 매수 비중이 늘고 있다. 40대 서울 아파트 매수비중이 올해 상반기 31.2%를 기록하며 30% 선을 넘어섰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40대 매수 비중은 31.2%다. 2019년 해당 통계가 발표된 후 반기 기준으로 40대 매입 비중이 30%를 넘긴 건 처음이다.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건 30대(32.5%)다.

서울 아파트 매수는 30대가 주도해왔다. 2021년 하반기 30대 비율이 36.4%, 40대 비율은 26.6%로 두 연령대의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0대 32.9%, 40대 28.0%의 비중을 보였고 하반기는 30대 33.3%, 40대 29.2% 등으로 격차가 줄어든 뒤 올해 상반기는 30대와 40대의 차이가 1.3%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 40대의 매수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최근 주택 시장에 전반적으로 매수층이 확대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관망하던 40대 이상 기성세대들이 최근 집값 상승세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하락으로 매수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3월과 4월(4,280건, 4,438건) 두 달 연속 4,000건을 넘은 뒤 5월에는 5,048건으로 5,000건을 넘었고, 6월에는 7,423건으로 크게 늘었다.

6월 거래량은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7월 계약도 신고기한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현재까지 5,314건이 신고돼 6월 거래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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