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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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현대차·삼성전자, 장중 상승세

“낙폭 과대 대형주 중심 반등”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중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장 초반보다는 상승 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민주당의 전열 재정비 등을 통한 ‘트럼프 트레이드’ 후퇴 가능성, 그에 따른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반도체, 자동차 등 낙폭 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오후 2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4포인트(0.54%) 상승한 2778.5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9억원, 342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이 1,94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기아(3.11%), 현대차(2.94%), 삼성전자(1.4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POSCO홀딩스(-1.66%), 셀트리온(-1.35%) 등이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64%) 오른 815.16에 거래 중이다. 장중 1.17포인트(0.14%) 내리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6억원, 542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이 1,5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알테오젠(7.95%), 리가켐바이오(4.03%), HLB(2.46%), 클래시스(3.56%) 등이 오르고, 에코프로(-1.05%), 리노공업(-0.71%)이 하락세다.

리가켐바이오는 레인보우로보틱스(0.33%)가 보합을 보이는 틈을 타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단기 영향 ‘제한적’

국내 증시가 단기 변동성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트레이드’를 두고는 증권가 전망이 엇갈렸다. 다만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증시 변동성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등 미 대선의 경과에 따라 단기간의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25일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 이벤트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의 추세와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정치적 이슈와 이벤트는 시장의 투자심리, 수급 변수에 영향을 주고, 이로 인한 단기 등락은 트레이딩 측면에서 유효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도 “단기 변동성이 계속되고,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의 증시 영향력이 높은 구간이 이어질 수 있으나 증시를 끌어내리는 이유로 작용하게 되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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