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북변전소 계통안정화 ESS 전경. ⓒ한국전력공사
▲부북변전소 계통안정화 ESS 전경. ⓒ한국전력공사

계통 안정화 자원 확보…발전 제약 완화·변동성 대응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9일 경남 밀양시에 있는 나노산단 내 부북변전소에서 336㎿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최초로 가압했다고 22일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한 후 전력부족 등 필요한 시기에 송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말하며 가압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입하는 것을 뜻한다. 

한전의 ESS는 대규모 발전기 정지와 설비고장과 같은 전력계통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ESS 배터리 시스템이 초단시간 충·방전을 통해 정전 피해를 최소화하고 광역 정전을 예방하는 기술 집약형 설비다. 

한전은 이번 사업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6개 변전소(영주·함양·예산·영천·신남원·부북)에서 시행된 총 용량 978㎿ ESS 건설사업 중 마지막 가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규모의 용량이다. 

이번 가압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원연계에 기여할 수 있다. 최대 1GW의 발전제약 완화가 가능해 전력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부북변전소 계통안정화 ESS 전경. ⓒ한국전력공사
▲부북변전소 계통안정화 ESS 전경. ⓒ한국전력공사

또한 한전은 사업 준비부터 설비개선, 최종 가압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 관련 기업(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G전자·삼성SDI)과 유관기관(전력거래소·전기안전공사·배터리산업협회·전기산업진흥회)과 함께 수행했다. 

아울러 한전은 보유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사업비 절감을 통한 전사적 재무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전력설비 신설로 인한 민원도 최소화해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했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ESS와 같은 신사업·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모델 개발과 사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이바지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제10차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앞으로 5개 변전소(소룡·논공·나주·선산·신영주) 300㎿ ESS 구축 추진 등 전력계통 안정화와 ESS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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