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대형언어모델(LLM) ‘루시아’ ⓒ솔트룩스
▲솔트룩스 대형언어모델(LLM) ‘루시아’ ⓒ솔트룩스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와 업스테이지의 움직임이 눈에 띤다. 이들 기업은 각각 ‘루시아’와 ‘솔라’라는 언어모델을 착장하고 생성형 AI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루시아가 대형언어모델(LLM)이라면 솔라는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특히 양사는 독자적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를 업계에 보급하면서 AI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솔트룩스는 주로 공공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면, 업스테이지는 민간 기업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28일 각 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언어모델을 통한 생성형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솔트룩스는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서 9개의 스튜디오에서의 제품·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9개의 스튜디오는 ▲톡봇 ▲랭기지 ▲보이스 ▲비전 ▲서치 ▲스크래핑 ▲인사이트 ▲날리지 ▲메타휴먼 등이다. 

자연어 처리에 강한 솔트룩스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수집·저장·분석 등의 기능을 통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솔트룩스는 자체 LLM인 루시아를 통해 본격적인 AI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루시아는 책 420만권 분량의 텍스트 기준 2 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했다.

이러한 루시아는 ▲기업 내부 서버에 설치되는 구축형(온프레미스) 사업 ▲하드웨어 내 언어모델을 탑재한 어플라이언스 형태 ‘루시아온’ ▲클라우드 서버(아마존 AWS)에서 도메인 특화된 ‘법률·특허·교육·금융’ 등의 언어모델로 사용된다. 

지난해 공개한 이 LLM은 검색 증강 생성(RAG)과 사실·지식 그라운딩이라는 두가지 접근법을 연계해 환각현상을 감소시켰다. 

지난 21일 솔트룩스는 연구솔루션기업 사이버라인과 루시아 공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루시아는 사이버라인에서 보유한 다양한 연구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와 연계해 고도화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는 여러 민간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 사업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LG전자, KT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폴라리스 오피스, 센드버드 등 IT 기업, 로앤컴퍼니 등 플랫폼 기업들이 거래업체다. 

업스테이지가 보유한 LLM은 법률과 금융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스테이지는 다양한 산업과 기업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경량화 LLM ‘솔라’를 활용해 생성형 AI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도 지난 2월 업스테이지와 함께 LLM 솔라를 비롯해 노트북에 적용하는 AI 기능과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안에 강점이 있는 솔라 모델을 활용해 고객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앤컴퍼니와 협약을 맺고 경량화 LLM 솔라 리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솔라 리걸은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로 올해 6월 중 출시 예정이다. 

경량화 LLM은 특정한 도메인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폐쇄망에서 구동이 가능하고 보안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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