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 코파일럿, 회의록 작성·메신저 대화 요약·메일 초안 작성 시간 절감
패브릭스, 기업 내 데이터·지식자산·업무시스템 등 IT자원 생성형 AI와 연결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삼성SDS가 2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의 본격 출시를 선언했다.
이날 삼성SDS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 ▲메일·미팅·메신저·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RPA·BPA 등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한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황 사장은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며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이용자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발표자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과 13개 언어로의 번역이 가능하다. 또 브리티 코파일럿 서비스는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를 제공하고 회의록 작성과 실행방안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과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한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해 실제 업무에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의록 작성 시간은 75% 이상 줄어들고, 메일 작성 시 내용 요약과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6% 이상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아이디어도 추가로 발굴해서 서비스에 반영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해 나간다는 게 삼성SDS의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MS 워드의 문서작성과 정보검색 분야에서, 10월에는 엑셀과 PPT에서 데이터 분석과 초안 생성에 브리티 코파일럿이 적용될 예정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오토메이션(자동화)의 연계로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업무생산성 향상은 물론 기업 업무의 진정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개발을 시작해 현재 사용자 10만명이 활용중인 패브릭스는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한다.

패브리스는 기업 맞춤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등 기업이 기존 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임직원은 챗(Chat)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패브릭스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삼성SDS는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 및 사용자 권한 관리 등 보안 체계를 통해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패브릭스에 구현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국내에서 제일 안정적이고 만족스런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구 부사장은 “패브릭스는 기업들의 다양한 니즈를 모두 맞추는 플랫폼으로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솔루션”이라며 “문서 회의 솔루션에 있어서는 멀티 LLM 모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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