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00호 매장 GS25디엔비엔푸점 전경. ⓒGS리테일
▲베트남 300호 매장 GS25디엔비엔푸점 전경. ⓒGS리테일

베트남 진출 6년만...공격적 출점, 현지 중심 전략 주효

베트남·몽골서 2027년까지 글로벌 1,500호점 목표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GS리테일 편의점 체인 GS25의 글로벌 확장세가 거침없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베트남에 300호점을 오픈하고 ‘K편의점’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더욱이 이는 GS25가 베트남에 진출한 지 6년만의 성과로, 공격적인 출점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가맹점 전개 전략이 매장 수 확장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남부를 대표하는 호찌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으로 현지 첫발을 내디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지난해까지 점포 수 230점을 운영하며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먼저 진출한 외국브랜드 편의점을 남부 베트남에서 추월했다.

GS25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베트남의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 당시 GS25와 협업을 진행 중이던 협력사가 GS25만의 편의점 노하우에 주목하면서 초기 진출이 성사됐다”며 “현재 호찌민을 메인 도시로 하는 남부 베트남에서는 GS25가 편의점 부문 1위”라고 말했다.

GS25는 베트남 시장 진출 초기부터 현지의 식(食) 문화와 한류 및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기에 편리한 위치, 쾌적한 쇼핑 환경, 친절한 서비스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021년부터는 베트남의 편의점 브랜드 중 유일하게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가맹점 전개를 시작해 출점 도약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9월부터 3종의 가맹 유형을 추가해 가맹점 전개를 확대, 가맹 점포도 35개로 늘어났다.

이번 새로 문을 연 베트남 300호 매장 GS25디엔비엔푸점은 대학가 상권 내 위치했으며, 1층과 2층으로 마련된 119평 규모의 초대형 편의점이다.

내부 구성을 살펴보면, 1층(59평)은 라면, 캔디, 아이스크림, 즉석조리 등 먹거리 특화 매대를 중심으로 상품 진열과 계산공간으로 조성됐다. 2층(60평)은 시식공간으로 20개가 넘는 테이블이 놓여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는데, 재미 요소를 담은 즐길거리로 포토부스도 마련됐다.

300호점은 GS25와 농림축산식품부, 현지 중소기업 봉땅이 협업한 K꽈배기 1호 매장이다. 지난 4월 농식품부가 K푸드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GS25, 봉땅과 3자 협약을 맺고 베트남에 처음 선보였다. GS25는 오리지널 상품 외 토핑을 활용해 베트남 현지 고객에 친숙한 신규 플레이버 상품을 개발해 K푸드 인기 상승 및 매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25가 현재까지 진출한 해외 국가는 베트남과 몽골 두 곳이다. GS25는 베트남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와 다목적 인프라 기능을 중점 강화하며, 내년까지 베트남에 500개가 넘는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남부, 북부 베트남을 통틀어 독보적인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몽골에서도 내년까지 점포 수 500개를 오픈하는 한편, 2025년까지 베트남과 몽골 통합 매장 수 ‘글로벌 1,000호점’을 오픈하는 게 목표다. 2027년에는 ‘글로벌 1,5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K꽈배기는 이번 300호점 오픈과 함께 처음으로 시도된 것으로, 향후 먹거리 카테고리를 다양한 방면으로 여러 매장과 연계한 기획을 선보일 예정”이며 “해외 출점도 베트남과 몽골 외에 순차적으로 진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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