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해당 상품 서비스 등급 낮춰…LG유플러스 결정 안돼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공업체 ‘디즈니플러스’의 가격 인상 정책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KT는 6월부터 디즈니플러스 상품 등급을 낮추기로 한 반면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변동사항이 없다.
가격 인상에 따른 상품 변경과 함께 이를 요금제에 반영함과 동시에 또다른 제휴 할인 정책이 가능할 수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추후 어떤 입장을 취할 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월트 디즈니 정책으로 디즈니플러스 상품 가격이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KT는 디즈니플러스를 선택한 고객에게 다음달부터 이보다 한단계 낮은 디즈니플러스 스탠다드 상품을 제공한다.
애초 선택했던 상품을 지속하려는 고객은 다시 상품 변경 절차를 거치거나 할인 혜택을 새로 정해야 한다.
KT 관계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의 경우 요금 인상에도 고객 혜택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상당기간 유예했지만 이는 재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측면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디즈니플러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상품인 ‘유독픽(Pick)’ 시즌2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 구독 플랫폼 ‘유독’ 웹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디즈니플러스 등 미디어 서비스와 각종 라이프 쿠폰을 1개씩 골라 한 달 동안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지니뮤직 등 콘텐츠 서비스 중 하나와 파리바게뜨·던킨·요기요 등 15종의 라이프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해 최대 63%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유튜브 프리미엄과 15종의 라이프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하면 월 1만3,900원, 디즈니플러스와 라이프 쿠폰은 월 9,900원, 지니뮤직과 라이프 상품은 월 8,400원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의 상품 가격 인상에 대해 아직 당사의 변경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디즈니플러스 상품을 서비스하지 않는다. 대신 그룹 관계사 OTT ‘웨이브’ 콘텐츠를 월 9,9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첫 한달은 월 100원의 요금이 부과되고, 요금제에 따라 할인율이 다르다. 5GX 플래티넘, 5GX 프라임플러스, T플랜 맥스 등을 이용하는 고객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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