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 624억원…전년비 1.5% 증가

전 사업영역 안정적 실적…호텔 사업 성과 두각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네트웍스가 국내외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진화를 위해 내실을 다지는 모습이다. 

SK네트웍스는 13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769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수준이다. SK네트웍스는 전 사업에 걸쳐 본원적 경쟁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호텔 사업에서 수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워커힐은 지난해 말 ‘더뷔페’를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다양한 호캉스 상품과 봄철 고객 행사 등을 통해 호텔 숙박객과 식음료 매장 이용객이 늘었다. 이와 함께 워커힐은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로 인천공항 라운지와 환승호텔 영업도 호조세를 보였다. 

SK렌터카는 차량 운영 대수와 중고차 매각 대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다. SK매직은 신규 계정 증가 둔화세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을 수상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출시하고 AI 전담 조직을 구축해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AI 기반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은 신규 단말기 출시와 연관된 추가 보상 프로그램 운영 효과가 나타났다. 자동차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또한 정비와 긴급출동서비스(ERS)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주주환원 활동을 적극 실천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보통주 1주당 120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으로 상향하고, 지난해 대규모 자사주를 소각한 이후 올해 770억원대 자사주를 소각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 대내외 환경을 주시하며 AI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가속화하는 한편 SK렌터카 지분 매각을 원활히 진행하는 등 재무안전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진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